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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사회·생활

문장력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뭘까? '필사'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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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면 아무래도 글을 쓰는 능력입니다. 한 문장을 쓰더라도 명료하게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요. 간결하지만 직관적인 문장을 만들기 위해선 문장력만큼이나 어휘력도 풍부해야 합니다. 길게 설명해야 하는 문장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무궁무진하니까요.

 

 

최근 '필사'라는 개념을 알게됐습니다. 저는 원래 필사라는 단어도 잘 몰랐습니다. 필사? '필사적으로 ~하다' 할 때 쓰는 그 단어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아니었어요. 슬픈 일이죠. 필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필사가 문장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추천하는 글을 쓰다니 참으로 황당하시죠? 당연히 저도 여러분들께 소개하기 위해 필사를 알아보고 직접 해보고 쓰는 글이지요! 그런데 웬걸 이거 효과가 있겠는데?라고 생각이 들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필사란 무엇일까


필사 뜻은 쉽게말해 '글을 베껴쓰는 행위'인데요. 이 행위를 함으로써 문장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반복행위를 통해 문장력과 어휘력이 상승시킨다는 원리입니다. 소위 우리가 학창시절 했던 '깜지' 아시죠? 영단어 하나를 공책 한 면에 빼곡히 채웠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빼곡히 베껴 쓰는 것 일 뿐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는데요?

 


방법은 사실 너무나 간단합니다. 하루 10분 투자해서 글을 베껴쓰는거예요. 글은 어떠한 글이어도 좋습니다. 신문의 사설이어도 좋구요. 기사도 좋습니다. 수필집의 한 단락이어도 좋고요. 다만 어떠한 글이던지 가급적 내용 정리가 잘 되어있고 읽었을 때 좋은 글을 고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블로그를 하다 보니 정보력도 필요해서 하루의 관심 있는 기사를 선택해서 필사를 합니다.

 

 

 

 

 

필사는 단순히 베껴 쓰는 행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속도에 맞춰 글을 음미하는 게 중요합니다. 단어 하나씩 꼭꼭 씹어서 삼키듯이 말이죠. 많은 양의 글을 베껴 쓰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글을 쓰는 행위를 함으로써 내가 글을 소화시키게 되는 과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문장력과 어휘력, 암기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거지요. 그렇게 우리는 필사를 통해서 문장을 파악하게 되고, 생소한 단어가 있었다면 앞 뒤 문맥에 따라 뜻을 유추해낼 수 있겠죠. 그렇게 어휘력은 늘어가는 겁니다. 문장력은 이미 나와있는 문장들을 베껴 씀으로써 내 머리에 각인을 시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제 내가 실제 생활에서 대화를 구사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응용해보는 것이죠. 그렇게 문장력을 키워나가는 겁니다. 이렇게 하루 10분씩 한 단락의 글을 하더라도 일주일이면 한 시간 넘게 필사를 한 셈이에요. 충분히 한국어를 구사하고 서술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계신 것이죠. 

 

 

코멘터리

우리는 대개 스스로 한국말 즉 모국어는 능숙하게 한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쓰는 문장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당장 오늘 본인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했던 말을 곱씹어봐도 답이 나오실 거예요. 저도 사람들과 대화할 때나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때 특히 느낍니다. '나는 한국말을 구사하는 것이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것을 말이죠. 조금 더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쓰면서도 뭐랄까요. 글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해야 할까요? 여태껏 외국어에 대한 공부 필요성은 느끼면서 왜 매일 사용하는 한국어에 대한 공부는 이리도 인색한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앞으로 꾸준히 필사를 실천해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 드셨다면, 필사를 꼭 한번 해보세요. 분명히 '내 대화와 글의 질이 한 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드실 겁니다. 모두 필사하셔서 교양이 넘쳐흐르는 대한민국 지성인으로 거듭나시길 바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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