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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ASTE

[에스프레소 맛집] 리사르커피 에스프레소 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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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스프레소가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핫플레이스를 가봅니다. 리사르커피 에스프레소 바가 그곳인데요. 저렴한 가격과 고퀄리티의 에스프레소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요 근래 가장 핫한 카페 중 한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럼 한번 맛보러 가보시죠! 출발-

 

리사르커피는 약수역에서 가깝습니다. 역 출구에서 5분 정도만 도보로 걸어가면 도착하는 거리인데요. 인터넷 검색창에 '약수역'이라고만 검색해도 연관검색어에 리사르커피가 나온다는 사실.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맛에 대한 기대가 증폭됩니다. 위치는 주택가 골목을 걷다 보면 갑자기 등장하는데요. 규모도 굉장히 협소한 편입니다. 오랫동안 머물렀다가는 카페는 아닐뿐더러 리사르커피 사장님도 그걸 원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어요. 매장이 바 형태로 기억자로 되어있고 최대 8명 정도 수용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분들 역시 오래 머물지 않아요. 1~3잔 훅 마시고 바로 돌아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웨이팅이 길어서 못마시는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운영시간이 홈페이지에서 공지된 시간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월요일~금요일 오전 7:00 - 10:00 / 월요일~금요일 오후 12:00 - 3:00 /토요일 오후 12:00 - 4:00 이렇게 변경되었어요. 저 시간에 방문하셔야 에스프레소를 맛보실 수 있어요. 참고하세요!

리사르커피의 메뉴판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카페 콘파나가 판매 종료였는데요. 시즌별로 판매하지 않는 메뉴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죠. 아무래도 에스프레소만 판매하다 보니 한 모금의 양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아요. 저는 여기서 기본 에스프레소/스트라파짜토/그라니따 이렇게 3잔을 순차적으로 주문했습니다. 맛이 너무 기대됐어요!

 

카페 에스프레소 1,500원

기본 카페 에스프레소입니다. 가격은 1,500원이고 처음 제공해주실 때 설탕 한 스푼을 넣어서 주세요. 그래서 스푼으로 충분히 저어서 드시면 달콤 쌉싸름 꼬수운 에스프레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커피애호가이지만 아직 에스프레소를 온전히 즐겨마신 경험이 많지 않아요. 그저 아메리카노만 주구장창 즐기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처음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 느낌은 '굉장히 세다..!'의 느낌이었어요. 카페인이 확 들어오면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확실히 임팩트가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카페 스트라파짜토 1,500원

두 번째로 주신 잔은 카페 스트라파짜토라는 메뉴였어요. 기본 에스프레소 위에 코코아 파우더가 뿌려진 메뉴입니다. 보기에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바 위에서 사장님이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에스프레소 베이스는 같은 것 같습니다. 우유가 들어가느냐, 크림이 첨가되느냐, 등등 추가로 첨가되는 것에 따라 메뉴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스트라파짜토랑 기본 에스프레소의 큰 차이점은 사실 못 느꼈어요. 그만큼 에스프레소의 풍미가 강해서 코코아 파우더의 맛이 조금 미미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두 잔까지 들이켜니까 정신이 더 번쩍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메뉴판에도 적혀있지만 한 잔 정도만 권장하신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도 세~네 잔씩 더 주문해서 드시더라고요. 메뉴가 회전율도 빠르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계속 시키게 되는 마법이...ㅎㅎ 물론 맛도 있어서 그렇겠지만요. 저도 마지막으로 그라니따를 한 잔 더 주문했습니다.

마지막 메뉴는 비쥬얼도 독특하게 생겼지요? 그라니따는 에스프레소 슬러시라고 소개된 메뉴입니다. 테이블 옆에 슬러시 기계 한 개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데요. 그게 바로 그라니따에 사용되는 슬러시였습니다. 여기에 크림을 첨가해서 나오더라고요. 맛은 에스프레소보다는 훨씬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음료였어요. 더위사냥의 고급스러운 버전? 여름에 시원하게 한방에 들이킬 만한 음료였습니다. 

 

리사르커피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라심발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커피 애호가지만 커피에 관한 지식이 높지 않아요. 그냥 제가 어떤 커피맛을 좋아하는지만 정확히 아는 정도인데, 요즘엔 카페를 들어서면 그 카페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보는 버릇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머신에 따라서 기본적인 맛에 대한 기대치가 생기더라고요. 물론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라마르조꼬나 라심발리를 사용하는 카페라면 돈이 아까웠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열심히 에쏘를 추출하고 계십니다 ㅎㅎ 손이 정말 빠르세요. 주문 바로 받으시고 결제도 직접 하시고 에쏘도 내리시고 손이 10개이시면 좋겠다 싶었지요.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는 재밌는 공간

리사르커피는 바에 옹기종기 둘러서서 잠깐 동안 에쏘를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인 것은 확실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커피의 취향은 산미가 있고 가벼운 바디감에 다크함은 제로에 가까운 맛을 선호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에스프레소' 자체가 저에게는 조금 버거운 음료더라고요. 한 번에 3잔의 에쏘를 들이켜니까 심장이 벌렁거려서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저는 앞으로도 아메리카노만 마셔야 할 몸뚱이인가 봅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를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보세요.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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