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실무자나 시각디자인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이라면 디자인 목업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상황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리고 목업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보면 리소스의 퀄리티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아쉽게도 그동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목업 사이트는 주로 해외 사이트를 통해 이용해야 했고, 조금이라도 퀄리티가 높은 파일들은 구하려면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는 스톡이미지나 벡터파일을 다루는 소위 ‘게티이미지’나 ‘셔터스톡’과 같은 플랫폼과는 엄연히 다른 카테고리입니다. 목업 리소스 파일은 자신의 디자인 결과물이 실생활에 어떻게 사실적으로 입혀지는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이기 때문에, 그 어떤 리소스보다 퀄리티도 우수해야 하고 디자인의 비주얼이나 상황에도 걸맞아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목업을 개발하고 공유 및 판매하는 사이트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아쉬움을 타파시켜줄 국내의 목업 리소스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위니디라는 플랫폼인데요. 오늘은 이곳을 심층적으로 소개해드리고 어떠한 특징과 장점들이 있는지, 아쉬운 점은 무엇이 있을지 조목조목 살펴보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국내의 목업, 템플릿, 그래픽을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
앞서 목업 파일을 강조하여 설명드렸지만 위니디는 목업파일 뿐만 아니라 템플릿과 그래픽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해외 목업 사이트와 기본 뼈대는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지요. 따라서 처음 접할 때도 이질적이지 않고 익숙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이 플랫폼의 주목할 만한 요소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그래픽을 사고팔 수 있다는 것이죠.
위니디는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직접 디자인 리소스를 개발하는 작가로서 참여하여 본인의 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창작물을 팔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솔깃한데요. 물론 우려스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가능한 리소스들은 퀄리티 측면에서는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후죽순으로 리소스 양만 늘어나게 되면 리소스 양은 많아질 지언정 퀄리티가 평균적으로 떨어지게 되다보니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플랫폼의 질의 떨어지는 인상이 남게 될 수 있지요. 위니디는 이러한 우려점을 파악해 창작자의 리소스도 철저한 심사를 거쳐서 업로드되기 때문에 양질의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시스템이라고 하니 이 또한 신뢰가 가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필요로하는 목업, 우리의 무드가 필요하다.
주로 해외 사이트에서 목업을 구해왔던 사용자들은 느꼈을 부분인데요. 국내 환경에 특화된 옥외간판이나 야외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파일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게 기존의 목업 파일에서 손을 많이 보거나 후보정을 통해 공수를 들여야 비로소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버스정류장 옥외 사인 포스터 목업 파일이라면 주변의 대중교통버스나 배경의 건물들은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로 채워져야 보는 이들도 현실감과 공감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 음식점 브랜드 로고를 만들고 옥외간판 목업을 입히려는데 거리에는 유럽인들이 지나가고 있고 버스 대신 트램이 지나가고 있는 풍경이라면 아무래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위니디에서 제공하는 목업들은 국내의 무드를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한옥을 배경으로한 사인물, 서울 시내버스가 지나가고있는 정류장 옆 옥외간판, 한국의 건물에 붙여진 대형현수막 등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목업 리소스들이 많습니다. 이는 해외 목업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ockup free'
필요로 하는 목업이 생기면 우리는 자동으로 구글 검색창을 켜고 이러한 키워드를 쓸 것입니다. ‘Mockup free’ 여기서 free라는 키워드가 빠지면 매우 섭섭합니다. 소비자들은 무료를 본능적으로 갈구합니다. 무료 좋습니다. 필자도 무료 목업 사이트만을 고집했던 시절이 있을 만큼, 무료 목업에 대한 욕구는 디폴트 값에 가깝지요. 물로 지금은 무료 리소스와 유료서비스의 유동적인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요.
위니디에서도 ‘mockup free’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아이콘, 템플릿, 목업 모두 기본적으로 많은 양의 리소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유료 못지않은 고퀄리티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 또한 눈여결 볼만한 포인트입니다. 그밖에 개인 작가들의 창작물과 자체 제작한 리소스들을 유료서비스 형태로 제공하여 사용자의 입맞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해놓았습니다. 추후엔 멤버십제를 도입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위니디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지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위니디를 영리하게 이용해보는게 좋겠지요?
내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고 퀄리티로 만들고 싶다면
오늘은 곧 국내 정식서비스를 앞둔 디자인 리소스 플랫폼 위니디에 대해서 소개드렸습니다. 디자인을 업으로 삼고있는 필자는 이러한 플랫폼의 등장은 그저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넘쳐나는 디자인 창작물에 리소스는 영원히 함께 해야할 동반자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그런점에서 위니디는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특화된 리소스 플랫폼이라는 점이 특히나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위니디 - 실무 밀착형 디자인 리소스 서비스
전지적 국내 디자인 시점, 어디서도 본적 없는 새로운 디자인 리소스, 템플릿에서 목업까지!
weenidy.com
물론 현재는 베타서비스중이라 그동안 해외 목업 사이트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리소스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끼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서비스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앞으로 타이포그래피, 사진, 템플릿, UI 등 수많은 장르의 창작자들이 리소스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된다면 국내 목업사이트로는 입지가 굳건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걸어봅니다. 또한 자체적인 리소스도 계속해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창작자 외에 순수한 이용자로서도 즐겨찾기 필수인 플랫폼이 되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국내 목업사이트 위니디, 리소스가 필요한 여러분이라면 한번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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