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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house] 떠오르는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 솔직한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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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오프라인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SNS가 있습니다. 바로 클럽하우스가 그 앱인데요. 쉽게 말 해 음성형 SNS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해왔던 SNS와는 사뭇 다른 형태인데요. 도대체 어떤 앱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건지 제가 직접 사용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써볼까합니다. 

1. 음성기반 오디오 형 SNS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가장 차이를 두고있는 점은 바로 오디오 즉 음성형이라는 점입니다. 이 앱에서는 피드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내 사진이나 음성을 저장하고 보관하는 개념 또한 존재하지 않아요. 그냥 가입을 해서 스피커(speaker) 또는 리스너(listener)로써 앱 안에서 활동하는게 전부입니다. 굉장히 직관적이에요. 내가 방을 만들어서 스피커로써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느냐, 아니면 내가 관심이 있거나 흥미로운 주제의 방에 들어가서 리스너로서 활동하느냐 둘 중 하나예요.간단하지요?

2. 그냥 오픈채팅방과 뭐가 달라?

큰 범위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결코 같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우선 채팅방이 지속적인 유지형태가 아닌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방의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부담없이 어떤 방에 들어가도 활동이 자유롭습니다. 완벽한 익명을 보장한다고 볼 순 없지만 본인의 활동지향성에 따라 충분히 익명성이 보장되는 음성으로만 활동이 가능하지요. 또한 SNS라고 해서 나의 팔로우나 팔로워 수가 영향을 크게 미치지도 않습니다. 보여주기 식의 SNS에 피로감을 느꼈다면 오히려 그 부분을 해소시켜줄 앱이 클럽하우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가입은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능, 현재는 애플 IOS만 사용가능

현재 클럽하우스의 개발진들은 7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즉 소규모 스타트업 개발진들이 만든 앱인 만큼 서비스 역시 굉장히 소극적입니다. 애플기종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가입을 한다고해서 누구나 앱을 이용할 수 없는 '초대장'을 통한 가입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즉 이미 가입되어있는 누군가의 초대를 통해 가입하거나 미리 가입신청을 해두면 불특정인이 가입을 승인해줘야만 클럽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폐쇄적이고 소규모를 지향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개발인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적용한 방안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두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4.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후 느낀 점

확실히 현 세대들의 심리와 니즈를 자극한 앱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굉장히 직관적이고 일시적인 'FOMO'를 자극한 SNS였어요. 소속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내 계정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습니다. 그냥 그때 그때 내 흥미를 자극하는 곳에서 활동하면 그만입니다. 관심주제의 방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상상했던 것 보다는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저는 스피커로써 활동해보진 않았지만요. 생각보다 세상에는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더 가깝게 인플루언서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의 가입으로 더욱 화제가 된 앱이기도 했던만큼, 유명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SNS로는 기존 SNS보다는 확실히 가까운 소통이 가능해보입니다. 

하지만 의문점도 있었습니다. 과연 모두가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SNS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물음표입니다. 일단 음성형 SNS라는 점에서 나의 활동이 스피커가 아닌 이상 리스너로써 수동적인 형태의 소통만이 가능합니다. 라디오나 팟캐스트를 듣는행위와 다를게 없는 것이지요. 단지 주제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차이점을 제외하고는요. 결국은 내가 스피커로써 목소리를 내야 쌍방소통이 가능한 SNS라는건데, 현재는 초기단계라서 그런지 몰라도 흔히 말하는 인싸들의 공간이 대부분입니다. 내 목소리 한마디 내기 어려워하는 아싸들에게 클럽하우스는 진입장벽이 정말 높은 앱 일 거에요. 오히려 기존 SNS보다 더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5.앞으로 메이저 SNS로써 성장이 가능할까?

우선 기존에 존재하는 SNS와는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 앱들과 경쟁력에서는 차별화라는 점에서 강력해보입니다. 기존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에 지루함과 피로함을 느꼈던 유저들에게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안에서 이 앱이 더욱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귀 보다는 시각적인 것에 더 감흥하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어서일까요? 음성으로만 소통한다는 포인트에서 대한민국의 메이저 SNS로써는 살짝 물음표가 띄워집니다. 무엇보다 현재는 앱의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개선시켜야 할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인터페이스나 UI 등 불편한 부분들이 존재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신개념의 SNS로써 한번쯤은 이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입의 진입장벽이 높다고는 하지만 우선 앱에 가입신청을 해놓으면 은혜로운 불특정인에 의해서 가입승인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핫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클럽하우스를 직접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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